노스욕 M2M 콘도 차질 우려
개발사 유동성 위기….관계자 “정상진행”

중개업계 “타업체 인수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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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밀집지역 노스욕 영/컴머에 건설 중인 M2M콘도의 개발사 아오위안Aoyuan이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면서 한인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아오위안은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화 6억5,120만 달러의 부채상환에 실패했다.

이후 총 11억9,300만 캐나다 달러에 달하는부채상환 계획을 발표했으나 개발업계에서는 채무 이행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중국정부는 올해 초부터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부동산업체들의 재정위기가 시작됐다.

중국정부는 집값 과열을 잡고 과도한 부채를 억제한다며 개발업체들에 대한 대출을 조였다. 이에따라 자금유동성 위기가 도마에 오르면서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고 가격이 폭락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아오위안이 추진하는 ‘M2M'(5851 Yonge St.) 단지는 2026년 입주예정인 주상복합이다.

과거 푸드베이직 수퍼마켓 매장이 있던 쇼핑몰 자리에 총 5개의 건물이 들어서는 대형 프로젝트다.

편리한 교통과 우수한 학군, 가까운 한인 상권 등으로 중개업계가 앞다퉈 분양을 추진했다. 한인들도 다수 분양받았다.

그러나 개발사의 자금위기 소식이 들려오면서 콘도를 분양받은 한인들 사이에서는 프로젝트 중단에 이은 타업체 인수, 분양계약 취소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광역토론토 일원에서는 콘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갑작스레 취소, 구입자들이 손해보거나 타업체가 프로젝트 인수 후 인상한 가격에 다시 분양을 요구하는 사태가 빈번히 발생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오위안 관계자는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캐나다 지사는 중국 본사와 자금 운영이 분리돼 있다. 캐나다 금융계도 우호적이기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9일 오전 본보 기자가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건설작업은 진행 중이었다.

조준상 로열르페이지 한인부동산 대표는 “아오위안이 M2M프로젝트를 완성할 가능성은 낮다”며 “과거 개발자의 신뢰도를 의심, 우리 회사는 판매를 적극추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한국일보 토론토  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43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