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2.5%로 인상

기준금리 1% 인상, 1998년 이후 최대폭

 

중앙은행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1%포인트의 파격적인 금리 인상을 13일 단행했다.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1.5%에서 2.5%로 올랐다. 단일 금리 인상으로는 1998년 8월 이후 최대폭이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지난달 미국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 발표 후 중앙은행도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번 결정으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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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수(사진) 전 알고마대 경제학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경제 주체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일어난다”며 “보통 노동자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기업들은 비용 증가로 물건 가격을 올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심리가 경제 전반에 확고해지면 인플레이션 잡는 것은 정말 어렵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 우려에도 물가 잡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한편 지난 5월 전국의 물가상승률은 39년 만에 최고인 7.7%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최근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국내 인플레이션이 “대부분 (우크라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적 요인의 결과”라면서도 “국내 수요 압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은 올해 8%에서 최고점을 찍고 연말부터 하락해 2024년에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한국일보 토론토 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47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