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기준으로 본 부모 재테크, 알아야 할 세 가지
필자 나름 국내주식, 해외주식, 펀드, ELS, 절세상품 등에 투자를 해왔는데 이는 모두 부모의 형편과 목표에 근거한 투자였다. 그런데 아이가 커가면서 문득 아이를 중심으로 우리 가정의 재테크를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재테크의 재원은 당분간 부모의 주머니에서 나올 것이지만, 그 효용은 부모와 아이가 공유하기 때문이다.
아이 지원, 어느 단계까지 할까
두 번째는 내 아이가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이를 위해 어떠한 교육과 환경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느 단계까지 부모가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부모가 지원 가능한 단계에 대해 아이와 미리 소통하고 합의점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아이의 독립성과 책임감을 형성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단, 어려운 부분은 앞서 얘기하였던 부모의 노후 대비와 자녀에 대한 지원이 서로 상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마치 자산을 운용하면서 더 큰 수익을 추구할수록 투자위험 증가는 수반되는 것과 유사하다. 유사한 수익이 예상되는 투자대상들이라면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낮은 자산을 선택한다거나 위험을 고려한 수익률을 기준으로 자산을 운용하듯이 부모의 노후 대비와 자녀에 대한 지원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고 가장 어려운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투자 중심엔 ‘미래 지배할 트렌드’ 고려해야
세 번째는 증여나 상속을 생각한다면 해당 자금의 일부에 대해서는 향후 세상을 지배할 트렌드를 투자의 중심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사용할 자금의 형성은 아이의 라이프사이클과 시대적 흐름을 맞추는 것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빅 테크 기업과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전기차, AI, 메타버스 등 향후 신성장산업으로 분류되는 섹터를 일부 포함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한편 부모가 물려줄 것이 재산 그 자체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든다. 투자, 소비 등 금융 전반에 대한 지식과 건전한 태도가 없다면 아무리 많은 재산을 준다고 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알려주거나 지시하는 방식보다는 ‘물고기를 잡고 키우고 소비하는 법’을 함께 얘기하고 고민하는 방식이 아이의 공감대를 얻는데 더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흔히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말을 요즘 참 많이 듣는데 돌이켜보면 사회초년생 시절 선배들이 항상 하는 말이었다. 우리의 본업을 잘하는데도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가족의 재테크, 나아가 중장기적인 재무설계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모든 ‘엄빠’의 고군분투를 응원한다!
자료출처 : https://news.v.daum.net/v/20211227060032480